베이린구: 비림, 종루, 서원먼
23.37㎢ · 면적 2019
베이린구(碑林区, Bēilín Qū)는 시안 성벽 안쪽의 남서쪽 구역이다. 면적은 23.37㎢로 2019년 집계 기준, 시안 13개 행정구역 가운데 가장 작다. 구정부 소재지인 장자촌 거리(张家村街道)는 비림 서쪽의 아파트 단지이지, 여행자가 일부러 찾아가 볼 만한 곳은 아니다.
이 구역의 이름은 비림(碑林), 곧 비석의 숲에서 왔다. 수백 년 동안 옛 규자성에 보관되었던 비석들이 지금은 산쉐제(三学街) 15번지에 전용 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같은 작은 면적 안에 네 큰 거리가 만나는 종루와 성벽의 남문(永宁门)도 들어 있다. 성벽에 오르는 것이 목적이라면 걸어서 다니기 가장 편한 구역이다.
박물관과 성문 사이가 서원먼이다. 1609년 여기에 세워진 관중서원(关中书院)에서 이름을 따왔다. 먹과 붓, 도장석, 탁본을 뜯는 작업방, 인형극 노점——업은 오래되고 가게는 모두 작으며, 가격은 적혀 있지 않고 흥정해서 정한다.
실제로는 어떤 곳인가
가장 적은 땅으로 가장 많은 것을 보여주는 구역이다. 23㎢라는 좁은 크기가 뜻하는 것은, 시안에서 도보로 둘러보기 가장 조밀한 구역이라는 사실이다. 20분 만에 가로질러 버스를 타지 않고도 1,400년 된 종루와 송대의 비석, 명대의 성문을 볼 수 있다.
두 가지가 사람을 놀라게 한다. 첫째, 종루가 베이린구에 있다는 점이다. 어느 구역에도 속하지 않는 도시의 정중앙이 아니라——이 사실이 종루가 「옛 도심 전체의 중심」이 아니라 「특정 구역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깨뜨린다. 둘째, 서원먼이 관광용 모형 거리라는 뜻이 아니라는 점이다. 거기에 관광객을 위해 지어진 것은 하나도 없고, 관광 경제가 수백 년 먼저부터 존재하던 문방구 거리다. 물건의 질이 고르지 않으니 보고 나서 사야 한다.
솔직한 약점은 소음과 차량 흐름이다. 남문이 베이린구에 있어서 관광버스를 타는 여행단과 단체 손님이 모두 여기서 내리며, 종루 남쪽의 시다제(西大街)는 조용한 골목이 아니라 상업 가로다. 서원먼과 박물관은 아침 일찍 가라. 둘 다 오전 11시 전이 가장 좋고, 특히 박물관은 성인 티켓 85위안 값어치가 있다.